관리 메뉴

내가 보려고 만든 블로그

[네이트판] 사진有 다이어트는 독하게 해야 제맛이지! / 다이어트 후기, 복권 당첨, 다이어트 자극사진.jpg , 살빼기 전후 비교사진, 턱선 변화, 살빼고 여신 본문

다이어트/다이어트 성공 후기

[네이트판] 사진有 다이어트는 독하게 해야 제맛이지! / 다이어트 후기, 복권 당첨, 다이어트 자극사진.jpg , 살빼기 전후 비교사진, 턱선 변화, 살빼고 여신

Genji 2016. 1. 8. 12:16

스물 몇 살 먹은 여자 잉여임

 

 

 

 

ㅋ오늘은 자폭 한번 하고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왔음

물론 그전 판들도 그리 재밌진 않았지만 이번 판은 웃음기 쫙 빼고 쓸거임

스크롤이 다 내려갔을 때 즈음 너님들은 담백한 표정을 짓고

부르부르 떨리는 주먹을 달래고 있을거임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15살때였음

 

당시 나님은 뉴질랜드에서 공부하는 유학생.........이라기보다

그냥 뉴질랜드에 잠시 거주하는 굴욕계의 폭주기관차였음

 

 

 

참 이상한 일이었음

얼굴에 멍으로 태극기를 만들기도 하고

남친 앞에서 본의 아니게 응가도 했던 굴욕계의 폭주기관차에게도

인기 비슷한게 살...짝.... 약.....간....ㅉ...ㅗ...끔....도토리 방구만큼 있었음

 

 

아침에 오자마자 친구들과 모여서 점심 도시락 다 까먹고

매 수업 쉬는시간마다 몇몇 학생들이 바치는 감자칩 조공을 뜯어까먹고

점심시간에는 매점에서 나쵸와 쿠키를 사먹고

저녁은 무조건 스테이크와 감자튀김과 베이컨을 먹었음

 

 

 

그렇게 신나게 먹고 또 먹고 더 먹고 또 처먹는 생활을 1년정도 했음

어느샌가부터 남학우들이 날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음

그전에는...

 

 

 

남학우 - 헤이 현지!

 

현지 - 왓?

 

남학우 - 여기 러브레터..... >0<

 

 

 

 

 

그리고 1년 후...

 

 

 

 

남학우 - 헤이 현지!!

 

현지 - 왓?

 

남학우 - 니가 이 반 짱이냐?

 

 

 

 

 

 

ㅋ..

ㅋㅋㅋㅋ

 

 

 

 

 

 

심지어 학우들로부터 조달되던 감자칩 조공이 뚝 끊겼음

문제가 뭘까 몇날 몇일을 고민했음

 

 

난 내가 살이 쪘다는 걸 몰랐음

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어느날 아침

일어나서 양치를 하며 거울을 봤음

거울 속에서 무언가 알 수 없는 말이 들려왔음

 

 

 

"ㅇ..ㄴ하세..ㅇ..ㄴㅋ입..ㅇㄷㅍㅁ....ㅜㄷ혔..ㅇ..."

 

 

 

 

? 무슨 소리지? 하고 귀를 기울여봤더니

거울이 나에게 폭풍짜증을 내며

 

 

 

"안녕하세요 눈코입인데요 파묻혔어요!!!!!!!!!!!!! 숨막혀 살려줘!!!!!!!!!!!!!!!!!"

 

 

 

 

라고 외치고 있었음

 

 

무리수였던거 인정함

근데 안녕하세요 뭐뭐뭔데요 뭐했어요 이거 한번 써보고 싶었음

 

 

 

 

깜짝 놀래서 체중계에 올라가 보니

키 163인 내 몸무게가 68키로에 육박하고 있었음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엄마가 뉴질랜드에 나 보러 왔을때 공항에서 찍은 사진임

이 사진을 처음 발견했을 때 나는 심각한 카오스에 빠짐

살은 그렇다 치고 청청은 어쩔거야

이상한 가방 어쩔거야

모자는 어쩔거야

 

당시 뉴질랜드에서 유행하던 아이템임. 절대 진실임.

 

 

 

 

 

 

ㅋ 진짜 지금 봐도.... 미쳤었나 봄

그렇게 처먹고도 살이 안 찌길 바랬다니

14살 말쯤 수영을 관둔 시점부터 살이 내 몸에 붙기 시작했음

 

 

 

 

 

그때부터 지옥의 다이어트에 돌입함

 

 

아침 -> 바나나 한개 or 피조아(뉴질랜드 과일) 한개

 

점심 -> 그딴거 없ㅋ엉ㅋ

 

저녁 -> 양배추 1/4 쪽 2시간동안 삶아서 먹기ㅋ (물론 양념따윈 개나 줬음)

아니면 저지방 요플레 반 통........반통이면 컵라면 용기에 부었을때 1/3정도 될거임

 

 

 

 

 

이 외에 운동은

아침마다 1키로 걷기

줄넘기 500개

팔굽혀펴기 5개씩 3세트 (수영을 했던 나님에겐 당시 남아도는게 힘뿐이었음....)

누워서 다리 붙이고 직각으로 올려서 숫자 100까지 쓰기

 

등등 뭐 할수있는 운동이란 운동은

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든 없든 무조건 했음

 

 

 

 

엄마가 왜 다이어트 한 사람이랑 담배 끊은 사람하고 놀지 말랬는지 알 거 같았음

다이어트는 사람이 할 짓이 못 됨

어떤 놈이 만든건지 다이어트 만든 놈과 한판 겨루고 싶을 정도임

아니 그냥 나보다 마른 여자들 다 한대씩 쥐어패고 싶었음

오오 악마가 있다면 그녀들을 지옥으로......  라고 외치며 나날이 미쳐갔음

 

 

 

 

그렇게 두달동안 독한 다이어트를 하고

난 죽지 않고 살아남았음

쓰러지지도 어지럽지도 않았음 단지 배고팠을 뿐

 

68키로에 다이어트 시작해서 40키로 딱 찍었음

근데 여기서 먹으면 요요현상이 올 거 같았음

내 몸이 나에게 말을 걸었음

 

 

"지금 다이어트 끝내고 먹으면 살들을 자석처럼 다시 빨아들일테얏 >0< !! "

 

 

 

 

 

레알 그것만큼 공포는 없었음

남자 사람들 군대 전역하고 얼마간은 재입대하는 꿈 꾼다는데

나 다이어트 끝나고 몇일간 요요현상와서 다시 다이어트하는 꿈 꿨음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래서 40키로를 1달간 유지함

매일매일 체중을 정확히 아침 8시에 재서

41키로면 덜 먹고 39키로면 더 먹었음

그렇게 한달 유지하고 다음달부터 먹는 양을 조금씩 늘렸더니

그 다음부턴 45키로 이상으로 몸무게가 늘지 않음

식성도 바뀌어서 고기류보다 주로 채식을 많이 하게 되고

살 찌는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됨

아 그래도 치킨만은 끊을 수가 없음

반반무마니가 가져다주는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음

 

그래서 지금 몸무게는 43KG

물론 치킨을 먹고 나면 다음 날은 밥 양을 줄이거나 한 끼 굶음ㅋ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냥 뭐 그랬다고.....

 

 

 

 

 

 

지금 사진 올려놓고 가겠음

 

 

 



 

 

 

 

 

안녕하세요 곰돌인데요 세탁해주세요



출처 : http://pann.nate.com/b202229894

Comments